베트남에 외국인투자 발길 잇따라…내년 경제성장 목표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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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외국인투자 발길 잇따라…내년 경제성장 목표 6.8%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06.0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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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올해 들어서도 동남아시아의 신흥시장 베트남에 한국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자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이 같은 투자 확대와 생산·소비 촉진을 바탕으로 올해와 내년 6%대 후반의 경제 성장을 노리고 있다.

9일 베트남 정부소식지 등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6.7%로 유지하고 내년은 6.8%로 설정했다.       

베트남 정부는 외국인 투자가 가장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5월 베트남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액(승인액 기준)은 101억5천만 달러(11조7천억 원)로 작년 동기보다 136% 급증했다.

60개 투자국 가운데 한국이 34억2천만 달러(3조9천억 원)로 약 34%를 차지, 1위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룩셈부르크 12억5천만 달러(1조4천억 원), 싱가포르 9억 달러(1조 원) 등의 순이었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공공 투자, 금융, 기업 등 3개 부문의 개혁을 중심축으로 경제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 부처들에 적극적인 기업 환경 개선을 지시했다.

그러나 베트남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분기 베트남 성장률이 90여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 탓에 5.5%에 그친 데다가 세계 경기도 전반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이다.

베트남 경제정책연구소는 베트남 경제가 올해 최고 6.5%, 최저 6.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에 미달해도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성장률을 올해 2.9%에서 2.4%, 내년 3.1%에서 2.8%로 각각 낮춘 가운데 베트남은 올해 6.2%, 내년 6.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남아에서 베트남의 올해 성장률 예상치는 라오스(7.0%), 필리핀(6.4%)보다는 낮지만 인도네시아(5.1%), 말레이시아(4.4%), 태국(2.5%)보다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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