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한우' 세계로 뛴다… 홍콩에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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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한우' 세계로 뛴다… 홍콩에 첫 수출
  • 김광수 기자
  • 승인 2016.06.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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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광수 기자] 대한민국 대표 한우인 '횡성 한우'가 처음으로 수출길에 오른다.

횡성축협은 9일 축협 소회의실에서 홍콩의 소고기 전문 유통업체 윌슨그룹(Wilson Group)과 '횡성한우 홍콩, 마카오 수출 거래약정서' 서명을 했다.         

축협은 홍콩 첫 수출 시기를 빠르면 오는 20~22일로 예상한다.

첫 달에는 1t 규모로 하고 이후 월 최소 물량은 약 2t 이상, 향후 월 10t까지 수출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대한민국 한우 대표 브랜드인 횡성 한우가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윌슨그룹은 홍콩 현지에서 블랙앵거스·와규 등 프리미엄 소고기를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기업이다.

횡성축협과 함께 횡성축협한우를 홍콩시장을 넘어 세계로 나가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타 지역 한우브랜드의 경우 등심, 안심, 채끝 등 일부 부위만 수출되고 있으나 횡성한우는 홍콩 측에서 요청하는 전 부위를 수출하기로 했다.

윌슨그룹 베년 왕(Banyon Wang) 회장은 "홍콩에 수입되고 있는 타 지역 한우보다 품질과 맛이 뛰어나고, 일본의 프리미엄급 와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며 횡성한우의 성공적인 홍콩시장 진출을 예상했다.

윌슨그룹은 횡성축협 자체생산품인 육포와 쏘시지 등 가공품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횡성축협도 가공품 수출을 위한 제반적인 준비를 마친 상태여서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횡성축협 엄경익 조합장은 "홍콩 수출을 시작으로 마카오 및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수출을 준비 중이며 다른 국가 공략을 위해 해외전시회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수출을 활성화해 지역 내 양축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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