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경남 창원시와 스페인 마리나 전문 기업이 마산만을 매립해 만든 인공섬인 마산해양신도시에 요트 800척을 댈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경남 창원시와 스페인 IPM사, 이회사의 한국 자회사인 CKIPM사는 15일 창원시청에서 해양 마리나시티 조성사업 협약을 했다.
안상수 시장과 후안 안토니오 리오또 IPM사 회장 등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IPM사와 CKIPM사가 마산해양신도시에 마리나 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창원시는 인허가 처리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2018년부터 마산해양신도시와 맞닿은 서항지구에 요트 465척, 돝섬쪽 마산해양신도시 가장자리에 335척을 수용하는 계류장 2곳을 조성하겠다는 의사를 창원시에 타진했다.
계류장 외에 클럽하우스, 카페·요트아카데미·요트관련 기업이 입주하는 건물을 짓는다.
IPM사는 마산해양신도시가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곳에 있고 주변에 크고 작은 섬들이 많아 경관이 빼어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후안 안토니오 리오또 회장은 "마산해양신도시에 추진하는 마리나 시설이 초기단계인 한국 마리나산업 발전에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인 마요르카에 본사가 있는 IPM사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마리나 사업을 하는 회사다.
마산해양신도시(64만2천㎡)는 항로준설 과정에서 나온 토사로 마산만을 매립해 만든 인공섬이다.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에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을 짓고 공원, 아트센터, 마리나 시설 유치를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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