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친서방 우크라에 경제지원 계속…"2천500억 원 또 약속"
상태바
美, 친서방 우크라에 경제지원 계속…"2천500억 원 또 약속"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06.16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미국이 친(親)서방 노선을 걷고 있는 옛 소련 국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우크라이나의 정치·경제·에너지 분야 개혁을 위해 2억2천만 달러(약 2천580억 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15일(미국 동부 시간) 밝혔다.

백악관 공보실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블라디미르 그로이스만 우크라이나 총리 간 회담 뒤 이같이 전하면서 "이 자금이 우크라이나의 세관 개혁, 사법 제도 개혁, 지방 분권화, 에너지 안보 강화 등에 이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자금은 지난 2014년부터 미국이 추진해오고 있는 13억 달러 규모의 대(對) 우크라이나 개혁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앞서 이달 초 우크라이나의 국채 발행을 보증하는 형식으로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의 차관을 지원키로 했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2014년 5월과 2015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미국의 보증 형식으로 국채를 발행해 20억 달러를 조달한 뒤 개혁 추진 자금으로 활용한 바 있다.

미국의 차관 지원은 지난해 3월 국제통화기금(IMF)과 우크라이나가 체결한 4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계획의 일부다.

당시 우크라이나와 IMF는 175억 달러를 IMF가 지원하고 나머지 자금을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이 지원하는 4년짜리 구제금융에 합의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3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IMF로부터 각각 50억 달러와 17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내달 중 IMF로부터 17억 달러 규모의 3차 자금을 지원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정권 교체 혁명을 통해 친서방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정치·사회 혼란과 러시아와의 갈등으로 지난해 경제 규모가 전년보다 9.9% 위축되는 심각한 경제난을 겪었으나 올해 1분기 성장률이 0.1%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