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또 브렉시트 우려…"유럽 공동체 약화·성장률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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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또 브렉시트 우려…"유럽 공동체 약화·성장률 저하"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6.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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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또다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우려했다.

IMF는 16일(현지시간) 새로 내놓은 유럽지역 관련 보고서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일어나면 유럽 공동체의 결속력 약화가 가속화되고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유로 단일화폐를 사용하는 19개국 공동체인 유로존은 난민 위기, 금융 압박 등과 관련한 이견으로 결속력이 약해지고 있다"면서 "브렉시트를 결정할 투표에서 찬성이 많으면 이런 트렌드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유럽연합에 대한 회의론을 가라앉히고 통화 동맹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강한 공동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브렉시트는 유럽연합에 대한 회의론과 유럽지역의 불확실성을 더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 공개에 앞서 IMF 대변인은 브렉시트가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를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리 라이스 대변인은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영국은 EU와의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기 위한 협상을 해야 하므로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 성장률 저하를 촉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IMF는 브렉시트를 경계하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지난달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직접 나서 "영국 경제에 매우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IMF는 17일 23시(GMT 기준) 발표 예정이었던 영국 경제 전망 연례보고서를 하루 늦추기로 했다.

이는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조 콕스 노동당 하원의원이 살해된 데 따른 애도의 표현이며 영국 당국과도 합의했다고 IMF는 설명했다.

▲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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