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실크로드' 중심 우즈베키스탄서 '일대일로' 협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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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실크로드' 중심 우즈베키스탄서 '일대일로' 협력 과시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6.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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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1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해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우즈베키스탄의 3대 도시 가운데 하나인 부하라에 도착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총리와 무히딘 에사노프 부하라 주지사의 영접을 받았다.

시 주석은 양국의 전통적인 우의가 2천년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양국 인민은 함께 위대한 실크로드를 열어 왕래를 했으며 지금은 일대일로 (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위한 합작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손잡고 이익공동체와 운명공동체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부터 24일까지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하면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서밋 이사회 제16차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부하라는 기원전 1세기에 만들어진 도시로 고대 실크로드의 경유지며 상업, 종교, 건축, 과학, 문학예술의 중심지였다.

이에앞서 시 주석은 3일간의 폴란드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양국관계를 전면적전략동반자관계로 격상하고 40개항의 합작합의서와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중국 오광(五鑛)그룹이 폴란드에서 30억 달러(3조5천억원) 규모의 전해구리를 매입하는 계약이 포함됐다. 중국 공상은행과 폴란드 국가개발은행은 또 중국.동유럽기금을 합작설립키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시 주석은 방문기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함께 중국과 폴란드간을 운행하는 화물열차에 올라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공동 추진을 다짐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플란드 중부 우쯔에서 출발해 11∼14일간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이르는 9천826㎞의 철도가 개통돼 현재 모두 224편의 열차가 운행됐다.

양국 정상은 바르샤바 철도 화물집하장을 방문,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폴란드 사과를 함께 맛보기도 했다. 폴란드 사과는 이번 방문기간 양국이 위생검역허가 협의서에 서명함으로써 빠르면 9월부터 중국에 수출된다.

양국은 또 지난해 116억달러 규모의 폴란드 무역적자 시정에도 다같이 노력하기로 했다.

▲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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