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낮춘 호텔 레스토랑…저가 메뉴 고객 유치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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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낮춘 호텔 레스토랑…저가 메뉴 고객 유치 경쟁 치열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6.06.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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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플라자 호텔 일식당 무라사키[더 플라자 제공]

[코리아포스트 김정미 기자]최근 특급호텔이 기존 고가 정책에서 벗어나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레스토랑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들은 일식당, 중식당, 뷔페 등 호텔 내 다양한 레스토랑으로 저가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호텔이 늘어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레스토랑 저가 메뉴로 호텔의 고객층을 넓히는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호텔서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페닌슐라는 비즈니스 런치 뷔페를 4만 9천원에 선보였다. 30∼40종의 음식이 제공되는 뷔페를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뷔페 라세느는 매주 월요일 여성 고객 대상으로 30% 할인해주는 '레이디스 데이' 행사를 연다.

더 플라자 호텔은 일식당 무라사키에서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저녁 미야케 가즈야(三宅和也) 수석 셰프가 구성한 오마카세 스시 코스 메뉴를 정가 기준 50% 할인해 판매하고, 뷔페 세븐스퀘어는 매주 월·화요일 점심 여성 고객에게 30% 할인을 적용한다.

더 라운지에서는 아이스디저트(빙수) 5종을 기존보다 50%이상 저렴한 가격인 1만8천원부터 판매한다.

리츠칼튼 서울 호텔의 중식당 취홍은 점심 특선으로 3만9천500원에 코스메뉴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해산물 샐러드, 깐풍기, 짬뽕, 후식이 제공된다.

W 서울 워커힐 호텔의 일식당 나무는 직접 테이블로 서빙되는 뷔페 메뉴인 '세이산'을 선보이고 있다.

▲ W 워커힐 호텔 '나무' 세이산 [W워커힐 제공]

성인 9만8천원, 어린이 4만 9천원으로 다른 호텔 뷔페와 비교하면 저렴한 가격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저가 메뉴로 호텔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잠재적 고객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더 플라자 호텔 관계자는 "일식당 무라사키의 경우 할인 행사로 매출이 최대 40%이상 늘었다"며 "레스토랑 이용 고객이 패키지, 연회, 웨딩 이용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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