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접어든 브라질 신종플루 사망자 1천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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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접어든 브라질 신종플루 사망자 1천명 넘어서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6.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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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겨울철로 접어든 브라질에서 유행성 독감의 일종인 신종플루(H1N1)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남반구에 있는 브라질은 6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가 겨울철이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신종플루에 걸린 환자는 5천214명으로 파악됐다.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상파울루를 비롯한 남동부 지역에서 보고됐다.

신종플루에 걸려 사망한 환자는 1천3명으로 확인됐다. 1주일 전보다 117명이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사망자 36명보다 28배가량 많은 것이며, 현재 상황이 이어지면 역대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2009년(2천60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사망자는 상파울루 주가 434명으로 가장 많고, 2016년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시를 낀 리우 주에서는 4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브라질 보건 당국이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있다.

보건부는 신종플루가 유행병처럼 번지는 사태에 대비해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있다.

브라질 에밀리우 히바스 감염병 연구소의 카이우 호젠탈 연구원은 "올해는 H1N1 바이러스가 예상보다 빨리 돌기 시작하면서 백신 접종 시기를 놓친 것이 피해 확산의 요인이 됐다"면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피해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부와 남동부 지역에서는 지난 4월 말부터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최소한 14명이 동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상파울루 주에서는 기온이 6월 기준으로 1994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 브라질 보건 당국이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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