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산업생산 1.7%↑…전부문 호조에 15개월만에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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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산업생산 1.7%↑…전부문 호조에 15개월만에 최고 기록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6.06.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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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수출부진 완화 영향…소비도 증가세 전환
설비투자는 제자리…'현제경기상황' 동행지수 소폭 상승
 

[코리아포스트 김수아 기자]전체 산업생산이 2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15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 부진 현상이 다소 완화되면서 전 부문 생산이 고르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5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7% 증가했다.
          

지난 2월과 3월 0.7%씩 증가하던 산업생산은 4월(-0.8%) 감소세로 돌아서며 주춤했지만 한 달만에 다시 반등했다.

5월 산업생산 증가폭(1.7%)은 지난해 2월(1.9%) 이후 15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서비스업이 소폭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광공업 등 전 부문에서 생산이 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구체적으로 5월 광공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11.0%), 섬유제품(-2.5%) 등에서는 감소했지만, 반도체(9.9%), 자동차(3.7%) 등이 늘어 전월보다 2.5%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한달 전보다 0.3% 늘었고 제조업 재고율은 123.1%로 0.9%포인트(p) 내려갔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5%p 오른 72.8%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3%), 도소매(-1.1%) 등은 감소했지만, 금융·보험(1.4%), 보건·사회복지(2.0%) 등은 늘어 전월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2%), 승용차 등 내구재(1.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1%) 판매가 모두 늘면서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8.4%)가 증가했지만 기계류(-5.0%)가 감소하면서 전월과 비교하면 변동이 없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2.9% 증가했다. 건축과 토목 실적이 각각 2.9% 늘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았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부진 완화로 광공업생산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어 과장은 "소매판매는 0.6% 증가에 그쳤지만 수준 자체는 높다. 다만 승용차 판매에 의존하고 있어서 지속가능할지는 걱정된다"면서 "설비투자는 개선조짐을 보이지만 계속 출렁출렁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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