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서 뉴질랜드 부동산 검색 급증…브렉시트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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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서 뉴질랜드 부동산 검색 급증…브렉시트 등 영향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07.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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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렉시트 캠페인을 이끈 나이절 패라지 영국독립당 대표

[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최근 미국과 영국에서 온라인에 매물로 나온 뉴질랜드 부동산을 검색하는 사람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일각에서는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부상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움직임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일 뉴질랜드헤럴드에 따르면 뉴질랜드 온라인 부동산 회사 'realestate.co.nz'의 브렌던 스키퍼 대표는 최근 들어 사이트 접속량이 크게 늘었다며 배경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분석 결과 브렉시트 투표를 전후한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영국에서 접속한 신규 이용자가 바로 그 직전 같은 기간인 2일부터 15일까지와 비교할 때 2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이 검색한 부동산은 주로 오클랜드 시내 중심과 북부 지역, 웰링턴과 로드니 지역이었다"며 이와 비슷하게 트럼프 후보의 부상이 본격화된 시기에도 미국 이용자들의 접속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미 대선 예비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미국 이용자들의 접속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키퍼 대표는 뉴질랜드 부동산 검색 건수가 급증한 것은 바로 이들 나라에서 커다란 사건들이 일어난 직후라면서 뉴질랜드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피난처 가운데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그런 결과가 나온 데 대해 많이 놀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이들 나라에서 이번과 같이 이상한 동향을 보인 경우를 본 적이 없다"며 부동산 검색이 급증한 배경을 다른 이유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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