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강원도가 농산물 수급 안정 종합정보시스템과 산지유통시스템을 구축, 운영에 들어갔다.
농산물 출하조절과 농가소득 증대, 물류 효율화를 통한 안정적인 판매처와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전국에서 처음 도입했다.
농산물 수급 안정 종합정보시스템은 고랭지 무·배추, 토마토, 고추, 오이, 호박 등 도내 6대 주요 농산물 파종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을 정보화해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산지유통시스템은 농산물 물류 효율화를 지원하고자 주산지 원예농산물을 공동 집하·선별·포장·출하·홍보·마케팅·정산을 총괄하는 개념이다.
이 시스템은 강원연합사업단이 맡아 운영하며, 각 시스템 정보를 활용해 수급조절 및 공동 홍보와 마케팅을 총괄한다.
지역 농협은 강원연합사업단이 발주하면 농산물산지유통시설(APC)을 통해 공동 집하·선별·포장·출하·정산하는 역할을 한다.
농산물 도매시장은 중도매인의 역량 강화를 통해 농가를 조직화하고, 지역 농협 및 소상공인과 연대를 강화해 지역 농산물을 공급한다.
도는 각 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12개 사업에 총 666억 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지역 농산물 안정적인 공급에도 나선다.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사업체 육성,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접경지역 군납확대, 친환경 학교 급식 지원에 531억6천만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4일 "도내 원예농산물이 7∼10월에 80% 이상 집중적으로 출하되는 계절적인 요인이 있어 각 시스템을 가동하면 농가에서 파종하는 농산물 종류와 재배면적, 출하 시기 등을 파악해 출하조절 등을 통한 농가소득 안정화, 시장 교섭력 강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