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BMW·다임러 철강구매값 담합혐의 압수수색
상태바
폴크스바겐·BMW·다임러 철강구매값 담합혐의 압수수색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07.06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독일 유명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 BMW, 다임러 등이 철강 구매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독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독일 연방카르텔청은 5일(현지시간) 자동차 업계의 철강 구매가격 담합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폴크스바겐, BMW, 다임러와 부품업체인 ZF 프리드리히스하펜, 로베르트 보쉬 등 6개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가격을 똑같이 정해두고 철강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카르텔청 대변인은 이번 조사가 짧으면 수개월, 길면 3∼5년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연방카르텔청이 철강 매입가 담합 혐의를 확인하면 해당 기업 연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벌금으로 물릴 수 있다.

이전에도 시멘트 업체들이 가격 담합을 한 사실이 적발돼 연방카르텔청이 7억 유로(약 9천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조사 대상에 오른 자동차업체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BMW 주가는 전날보다 2.9% 하락한 65유로로, 2013년 6월 이래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임러 주가도 4.1% 급락한 52.19유로, 폴크스바겐 주가는 3.3% 떨어진 108.22유로로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