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소나무 최근 3년간 520만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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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소나무 최근 3년간 520만그루
  • 원아름 기자
  • 승인 2016.07.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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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의원 "방제예산 증가에도 인력지원 부족으로 효과 못내"

[코리아포스트 원아름 기자] 최근 3년간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돼 제거된 소나무가 520만그루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 재선충에 감염돼 제거된 소나무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제거된 소나무는 2014년 218만그루이다. 지난해에는 174만그루, 올해는 5월 말현재 138만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돼 벌목됐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와 소나무 제거에 투입된 예산도 해마다 늘어났다.

2014년 1천억원, 2015년 1천152억원, 올해는 1천140억원으로 3년동안 3천300억원을 투입했다.

방제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전국 시도 산림병해충 전담인력은 모두 287명으로 이중 소나무재선충병 전담관리 인력은 12명에 불과했다.

전담인력을 배치한 지자체도 부산, 전북, 경남, 경북, 제주 등 5곳에 그쳤다.

이들 전담인력도 재선충뿐만 아니라 산불방지 등 산림보호 업무를 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988년 이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발생했으며 2013년부터 확산하는 추세다.

1989년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천만그루가 이 때문에 베어졌으며 같은 기간 방제에 소요된 예산만 해도 같은 7천313억에 달했다.

특히, 2004~2014년 소나무재선충병에 의한 피해액이 산림의 공익기능을 포함해 모두 1조479억원에 달한다고 황 의원측은 밝혔다.

황 의원은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이 심각한 상황이며 이에 따라 방제예산을 늘리고 있으나 인력 지원 등을 뒷받침하지 않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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