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규제에 움찔?'…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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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규제에 움찔?'…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7.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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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둔화했다. 정부가 강남구 개포 주공3단지의 분양승인을 조건으로 분양가 인하를 종용하는 등 사실상 규제에 나선 것 등이 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8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6% 올랐다. 이는 지난주(0.18%)에 비해 오름폭이 0.02%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송파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21%에서 금주 0.15%로, 서초구는 0.37%에서 0.10%, 강동구는 0.29%에서 0.26%로 각각 둔화하는 등 강남권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서초구 0.17%, 송파구 0.11%, 강동구 0.53%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축소된 때문이다.

다만 강남구의 전체 아파트값은 0.33%로 지난주(0.16%)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한동안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던 개포동 주공1단지는 개포 주공3단지의 분양승인에 제동이 걸리면서 금주 주택형별로 750만∼1천만원 가량 떨어졌지만, 이르면 다음 달 서울시의 재건축 정비계획안 발표를 앞둔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강남권 외에는 영등포(0.28%)·양천(0.27%)·강동(0.26%)·성동(0.21%)·중구(0.21%)·도봉구(0.18%) 등의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도 0.03%로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소폭 둔화한 반면 신도시는 0.03%로 지난주(0.01%)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경기도의 경우 광명(0.22%)·과천(0.13%)·구리(0.08%) 등에서 가격이 올랐으나 하남(-0.01%)과 이천(-0.03%)은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전셋값은 예년보다 안정된 모습이지만 서울 0.09%, 신도시 0.01%로 지난주보다 오름폭은 커졌다.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상승했다.

서울은 영등포(0.30%)·은평(0.26%)·노원(0.22%)·중구(0.22%) 등에서 올랐으나 서초구(-0.16%)와 중랑구(-0.04%)는 지난주 대비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광진구는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12%)·동탄(0.09%)·위례(0.06%)·산본(0.04%)·일산(0.0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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