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헬로비전, 오늘 공정위에 인수합병 의견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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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헬로비전, 오늘 공정위에 인수합병 의견서 제출
  • 김광수 기자
  • 승인 2016.07.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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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광수 기자] SK텔레콤[017670]과 CJ헬로비전[037560]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인수합병(M&A) 불허 판단에 대한 의견서를 11일 오후 제출한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의견서를 조용히 낸 뒤 최종 심리에서 소명할 계획"이라며 "의견서에 담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도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의견서를 작성하고 있다"며 "오후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심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의견서를 바탕으로 조만간 열린 공정위 심리에서 '불허' 판단을 내린 심사관을 상대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 경쟁 제한성 ▲ 방송권역별 지배력 ▲ 케이블TV M&A 차단 가능성 ▲ 시장 발전 침해 가능성 등과 관련된 공정위의 판단을 반박하는 내용을 의견서에 담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료방송 시장에서의 지배력 강화와 독과점 가능성에 대한 반박에 많은 분량을 할애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CJ헬로비전은 보도자료에서 "양사가 합병하더라도 유료방송 점유율은 25.77%로, 1위인 KT[030200](29.4%)에 이은 2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CJ헬로비전 단독 점유율은 14.8%로 KT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상황에서 SK텔레콤과의 합병이 불허됨으로써 오히려 KT의 독주 체제가 더욱 굳어졌다는 게 CJ헬로비전 측 주장이다.

양사는 합병법인이 전국 21개 구역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방송권역을 독과점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미 IP(인터넷)TV 등 전국사업자 중심으로 유료방송 시장 흐름이 변하는 것에 배치되는 지적"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합병법인이 방송·인터넷·모바일 전반에서 경쟁 제한성이 높다고 보는 공정위의 판단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던 내용을 다시 한 번 정교하게 소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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