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가격이 23억원…싱가포르서 초호화 식사 상품 등장
상태바
한끼 가격이 23억원…싱가포르서 초호화 식사 상품 등장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7.12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열혈 식도락가들은 특별한 경험할 수 있다면 다소 비싼 가격표 정도는 무시하고 지갑을 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최근 싱가포르의 한 레스토랑이 출시한 초고가 식사 상품은 보통사람의 상식선을 과도하게 벗어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12일 채널 뉴스 아시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 있는 레스토랑 '세 라 비(CE LA VI) 싱가포르'는 러시아 다이아몬드 업체인 '월드 오브 다이아몬즈'(WOD)와 함께 세계 최고가의 식사 상품을 내놓았다.      

몇 시간의 여행과 코스 요리, 다이아몬드 선물 등을 묶은 이 상품의 가격은 자그마치 270만 싱가포르 달러(약 23억 원)다.

이 패키지 상품은 헬리콥터를 타고 45분간 싱가포르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운전기사가 딸린 롤스로이스 차량편을 이용해 해변으로 이동한 뒤 호화 유람선에 몸을 싣고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로 향한다.

▲ 초고가 식사 상품을 출시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의 세 라 비 레스토랑

360도 파노라마 창을 통해 싱가포르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즐기는 식사에서는 프랑스산 벨롱 굴, 희귀종인 알비노 철갑상어에게서만 채취하는 알마스 캐비어, 알래스카에서 공수한 자연산 연어, 일본 미시마산 최고급 등심 등을 재료로 한 18코스의 요리가 초고가 샴페인 및 포도주와 함께 제공된다.

식사에 사용되는 다이아몬드가 박힌 젓가락과 주문 제작한 팔걸이의자도 손님에게 준다.

이게 끝이 아니다. 자정이 되면 코냑과 함께 2.08캐럿의 블루 다이아몬드 반지까지 제공된다. 이 반지는 제임스 본드 시리즈 영화에 출연했던 영국 여배우 제인 시모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희귀품으로, WOD는 이 반지의 가치를 200만달러(약 23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또 고객이 원하면 이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다.

세 라 비 싱가포르의 데이비드 사너 최고경영자(CEO)는 "세 라 비는 감각을 자극하고 기분을 좋게 하며, 열정을 증폭시키는 독특한 경험을 창조한다"며 "이 상품은 이런 경험의 절정이다"고 상품을 소개했다.

▲ 초고가 식사 상품 이용객에게 제공되는 2.08캐럿의 희귀 블루 다이아몬드 반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