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RD 총재 "한국 기업 신흥시장 투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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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RD 총재 "한국 기업 신흥시장 투자 지원"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6.07.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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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정상진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한국 중견기업계의 유럽·중앙아시아 신흥시장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2일 수마 차크라바티(Suma Chakrabarti) EBRD 총재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유럽·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계양정밀·도화엔지니어링·동양물산기업·범한판토스·아주산업·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등 20여 명의 중견기업 대표와 해외투자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수마 차크라바티 총재는 "25년간 축적한 금융정책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브렉시트 이후 이머징마켓 투자 확대는 물론 유럽 등 기존 진출 국가와의 교역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보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중견기업계와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고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 중견련 전무는 "수출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는 우리 경제의 특성상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은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EBRD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BRD는 옛 소련과 동유럽 공산권 국가의 시장경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꾸려진 국제금융기구로 65개 회원국이 활동하고 있다. 1991년 EBRD 창립회원국으로 가입한 한국은 지난해부터 대리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2천470만달러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 펀드 마련에 참여하기도 했다.

▲ 연설하는 수마 차크라바티 EBRD 총재수마 차크라바티(Suma Chakrabarti) EBRD 총재가 12일 서울 남산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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