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평가단장 "리우, 세계를 맞을 준비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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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평가단장 "리우, 세계를 맞을 준비 돼있다"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07.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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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리우 시를 방문한 무타와켈 IOC 평가단장

[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나왈 엘 무타와켈 평가단장이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무타와켈 단장은 브라질올림픽위원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리우 시는 25일 후 세계를 맞이할 준비가 돼있다"며 리우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대했다.

무타와켈 단장은 최근 브라질 연방정부와 리우 주·시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치안불안과 지카 바이러스 확산, 수상경기장의 수질오염 등 그동안 거론된 문제점들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무타와켈 단장은 "지난 2009년부터 리우 시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리우 시민과 브라질 국민에게 애정을 갖게 됐다"면서 "올림픽이 열리는 8월에 리우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이를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주말 대통령실 웹사이트에 올림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리우올림픽 기간 선수와 관광객의 안전을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테메르 권한대행은 IOC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관광객들이 치안이나 보건 문제에 대한 큰 걱정 없이 리우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테메르 권한대행의 발언에도 치안불안은 리우올림픽의 성공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리우 시의 고질적인 치안불안 외에 테러 공격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브라질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브라질군은 오는 24일부터 올림픽 경기장을 비롯한 주요 거점에 병력을 배치하는 등 '리우올림픽 특수작전'을 시작한다.

군 대변인은 "2만2천여 명의 병력이 리우 시 일대에 주둔할 것"이라면서 15일까지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24일부터 군 병력이 거리에 배치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사상 최대 규모인 206개국, 1만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2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또 사상 처음으로 '난민 대표팀'(Team Refugee Olympic Athletes)이 올림픽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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