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원유 재고 여전히 가격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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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원유 재고 여전히 가격에 영향"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07.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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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레인의 사막 사키르 유전에서 오일 펌프가 가동하는 모습

[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3일(현지시간) 원유 수요 증가에도 여전히 많은 재고가 가격 안정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IEA는 이날 펴낸 월간 원유시장보고서에서 원유 수요가 늘고 있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아닌 산유국의 원유 생산이 급감했지만, 원유 가격은 오르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IEA는 올해와 내년 세계 원유 수요가 1일 10만 배럴씩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인도와 중국, 유럽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IEA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 투표 이후 불안정성 때문에 유럽의 수요 증가는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시장의 방향이 균형을 향해 가고 있지만 많은 원유 재고량이 최근 가격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유 가격은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로 올해 초 배럴 당 27달러선까지 떨어져 1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후 산유국의 원유 감산 움직임으로 최근에는 배럴 당 50달러선까지 회복했으나 지난 2년간 쌓인 원유 재고로 가격 상승이 억제됐다.

원유 가격은 지난달 초 배럴당 52달러를 찍고 나서 최근 45∼5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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