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영국 런던의 고급주택 시장이 급격히 가라앉고 있다.
영국 부동산업체 론레스에 따르면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12거래일 동안 런던에서 주요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급주택 거래량은 국민투표 직전 12거래일과 비교하더라도 18% 줄어들었다. 이 기간 매수자가 나서서 매매가가 합의된 주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런던 부동산 시장은 이미 브렉시트 투표 직전부터 흔들리고 있었다.
아카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런던의 집값은 12.4% 하락해 2011년 6월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또 다른 조사에서도 6월 런던 집값은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약세를 보였다.
발리모어 프라퍼티스의 숀 머라이언 회장은 최근 2년 동안 고급주택 시장이 과열됐다며 "브렉시트가 일어났든 아니든 런던 고급주택 시장은 대대적인 조정을 겪었을 것이고 지금 그것이 일어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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