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본에 11번째 급속충전시설 설치…'혼슈종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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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본에 11번째 급속충전시설 설치…'혼슈종단 가능'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7.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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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메이커 테슬라모터스가 일본에서 자사제품을 짧은 시간에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거점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테슬라는 17일 하마마쓰(浜松)시 인근 고속도로 휴게소에 급속충전소를 설치했다. 일본에 설치한 11번째 급속충전 시설이다.

테슬라 일본법인은 하마마쓰 충전소 설치로 모리오카(盛岡)에서 오카야마(岡山)까지 네트워크가 구성돼 "(테슬라가 설치한)급속충전 시설만을 이용해도 혼슈(本州) 종단이 가능해 졌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슈퍼차저'로 불리는 충전 거점 설치를 서두르고 있는 테슬라는 일본에서도 2014년 9월부터 충전소를 설치해 왔다. 급속충전소에서는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 20분 만에 250㎞를 달릴 수 있는 전기를 충전할 수 있다.

테슬라는 하마마쓰를 포함해 올해 충전소 4개를 설치했으며 "연내에 2개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일본법인)이다.

하마마쓰 충전소는 신토메이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 설치됐다. 테슬라가 교통이 편리한 휴게소에 급속충전시설을 설치하기는 하마마쓰가 처음이다.

니콜라 빌제 테슬라 일본법인장은 "도쿄(東京)와 나고야(名古屋), 오사카(大阪)를 잇는 요충지에 충전소를 설치함으로써 장거리 운전자도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전기자동차(EV) 사회와 기술의 매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주력 세단 '모델S'의 '자동운전기능'은 미국에서 사망사고를 일으켰지만, 이 기능은 일본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테슬라 측은 자동운전기능에 대해 "운전보조기능인 만큼 완전히 손을 놓지 말도록 주지시키고 있다"는 입장이다. 빌제 사장도 "시승하는 기회와 차량을 인도할 때 이 점을 설명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철저히 주지시키도록 사내에 지시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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