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래車 비전 연구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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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래車 비전 연구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 출범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7.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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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이동의 자유로움'이라는 목표로 선언했던 미래 자동차 비전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현대차는 미래 생활을 변화시킬 이동 방식과 고객 라이프 스타일 혁신에 대한 중장기 연구를 진행할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을 출범시킨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현대차 마케팅사업부 조원홍 부사장, 서울대 한국미래디자인연구센터 대표 이순종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 개소식을 열었다.     

앞서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예측을 바탕으로 연구 역량을 집중해 다가올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미래 이동수단 및 라이프 스타일 혁신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자동차가 가진 여러가지 한계와 문제점으로부터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고 '이동'의 개념을 재정의해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연구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당시 중장기 미래 이동 수단 및 라이프 스타일 혁신 연구 활동을 '프로젝트 아이오닉'이라 명명했으며 이번 랩 출범은 그 일환이다.

이날 출범한 아이오닉 랩은 미래 이동성의 변화를 예측하고 시나리오를 도출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방식의 조직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들이 연구와 개발 과정에서 대학이나 연구소 등 외부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집단 지성'을 활용하려는 것이다.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은 연구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는 서울대 한국미래디자인연구센터 대표 이순종 교수를 비롯한 10명의 연구진, 미래·사회·공학·예술 부문의 국내외 전문 자문단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열린 랩 개소식에서는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첫번째 성과물로 2030년 미래 트렌드 중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칠 12선(選)을 선정한 '2030 메가트렌드'가 발표됐다.

12개 트렌드에는 ▲ 초연결 사회 ▲ 초고령화 사회 ▲ 녹색 사회 ▲ 다층적 융합화 ▲ 상황인식 기반 개인화 ▲ 하이컨셉 사회 ▲ 힘의 분산과 다원화 ▲ 불안과 혼돈의 가중 ▲ 공유 사회 ▲ 인간과 AI 공진화(共進化) ▲ 메가시티화 ▲ 신개척주의가 꼽혔다.

현대차는 이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최종 목표인 '이동의 자유로움'을 구현하기 위한 4대 핵심연구 영역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4대 핵심 연구 영역은 ▲ 필요할 때 쉽고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자유로움 ▲ 일상과 차 안에서의 생활의 경계가 없는 자유로움 ▲ 이동 과정의 불편함과 사고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움 ▲ 한정된 에너지원과 환경오염으로부터 자유로움 등이다.

오는 10월에는 '2030 미래 모빌리티 주요 키워드'를 도출할 계획이다.

현대차 조원홍 부사장은 "지난 3월 발표한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주요 연구집단인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의 거점 개소와 첫 번째 성과물이 나와 기쁘다"며 "현대차는 미래 이동수단과 고객 라이프 스타일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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