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 세계유산 日후보서 2년 연속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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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 세계유산 日후보서 2년 연속 탈락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07.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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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일제 강점기 조선인이 강제노역에 시달린 곳 중 하나인 일본 니가타(新潟)현 사도(佐渡)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일본 내 경쟁에서 2년 연속 탈락했다.

2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문화심의회는 전날 열린 회의에서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일본측 유산으로 나가사키(長崎)의 교회·기독교 시설을 추천했다.

사도광산은 전년도에 이어 이번에도 예비후보에 올랐으나 나가사키 교회시설에 밀려 또 탈락했다.

문화심의회측은 에도(江戶)시대 기독교 탄압의 역사 속에서도 명맥을 이어온 나가사키 교회·기독교시설이 국제사회의 관점에서 볼 때 의미가 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심의에는 나가사키 교회시설, 사도광산 이외에도 홋카이도(北海道)와 도호쿠(東北) 지방을 중심으로 한 조몬(繩紋) 유적지(신석기 유적지), 오사카의 모즈(百舌鳥)·후루이치(古市)고분군도 예비후보로 올랐었다.

심의회측은 나가사키 교회시설 이외의 예비 후보들에 대해 "나름대로 의미가 없지는 않지만, 세계유산 등록에 필요한 현저하고 보편적 가치 측면에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 사도광산의 선광장(캐낸 광석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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