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에 전력수요 이틀연속 여름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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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에 전력수요 이틀연속 여름최고치 경신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6.07.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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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에25일 한국전력공사 서울지역본부 하계 전력수급 비상대책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여름철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리아포스트 정상진 기자] 최근 찜통더위에 전력 사용이 폭증하면서 이틀 연속으로 여름철 최고전력수요 기록이 경신됐다.

26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최고전력수요는 8천111만㎾로 전날 기록한 여름철 최고 수치 8천22만㎾를 뛰어넘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여름철 기준 최대전력수요는 세 차례(날짜 기준) 경신됐다. 지난 11일 7천820만㎾를 기록해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고 지난 25일에는 여름철 전력수요로는 사상 처음으로 8천만㎾를 넘어섰다.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날 예비율도 9.6%(예비력 781만㎾)로 떨어졌다. 예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1일 9.3%(예비력 728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지난 25일에는 예비율 10.9%(예비력 877만㎾)를 기록했다. 25일의 경우 지난 11일보다 전력수요가 늘었음에도 예비율이 감소하지 않은 것은 그사이 신규 발전소 가동 등을 통해 전력공급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겨울철을 포함한 역대 최대전력수요는 지난 1월21일 기록한 8천297만㎾다. 전력수요는 대체로 여름보다 겨울에 높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전력공급이 작년보다 250만㎾ 증가해 여름철 최대전력공급이 9천210만㎾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대전력수요는 8천170만㎾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폭염 등 이상기온으로 냉방수요가 급증하면 8천370만㎾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예비력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된다. 예비력에 따라 관심(400만㎾ 이하), 주의(300만㎾ 이하), 경계(200만㎾ 이하), 심각(100만㎾ 이하) 순으로 구분된다.

산업부는 전력수급 비상경보 단계까지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석탄화력발전기 출력향상(49만㎾) 등을 통해 418만㎾의 가용자원을 비상시에 동원할 계획이다. 상황이 나빠져 비상경보가 발령되면 민간자가발전기 가동, 전압 하향조정 등 비상단계별 대책을 통해 252만㎾ 규모의 전력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25일부터 일주일간 에너지절약을 위한 절전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 전력수요 여름최고치 경신서울 시내 한 건물 외부에 에어컨 실외기가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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