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상반기 영업익 1천437억원,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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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상반기 영업익 1천437억원, 흑자전환
  • 박영호 기자
  • 승인 2016.07.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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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권거래소 앞의 라인 캐릭터

[코리아포스트 박영호 기자] 네이버의 일본 모바일 메신저 자회사 라인이 올해 상반기 133억7천만엔(약 1천43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9억3천만엔 손실을 냈는데 이번에 흑자 전환했다.

다만 라인의 월간 실사용자는 2억2천만명으로 4.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라인은 상반기에 25억6천만엔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53억엔의 손실을 낸 바 있다.

매출은 673억1천만엔으로 작년 동기보다 19.8% 증가했다.

라인의 실적 발표는 지난 15일 뉴욕과 도쿄 증시에 동시 상장한 뒤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라인이 2분기에 순이익 27억엔, 영업이익 80억엔, 매출 339억엔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라인은 상반기 광고 매출이 76% 증가했으며 스티커 매출은 14% 늘었다. 반면 게임과 음악을 포함한 콘텐츠 분야는 매출이 5% 감소했다.

라인은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4개 핵심시장의 지배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 지역의 이용자는 1억5천700만명으로 21% 늘었다. 이는 전체 이용자 증가율(4.1%)보다 훨씬 높다.

라인은 신규 이용자 확보를 위해 페이스북의 메신저와 왓츠앱, 텐센트의 위챗 등 거대 메신저와 힘겹게 싸워야 할 처지다.

라인은 3분기에도 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사는 지난 3년 사이 2년간 손실을 낸 바 있다.

라인은 3분기에 게임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인의 기업공개(IPO)는 올들어 IT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라인 주가는 IPO 직후 52%까지 치솟았다가 IPO의 열기가 식자 상승 폭을 많이 반납했다. 이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25%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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