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포털뉴스 합동감찰…뉴스채널 폐쇄 등 단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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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포털뉴스 합동감찰…뉴스채널 폐쇄 등 단속 강화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7.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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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중국 당국이 인터넷 포털뉴스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 등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가인터넷판공실은 국가인터넷정보협회, 베이징 인터넷정보협회 등과 함께 8대 뉴스포털에 대한 감찰에 들어갔다. 이들 포털 사이트는 종전에 신문기사를 요약해 온라인에 올리던 방식에서 벗어나 뉴스콘텐츠를 직접 생산하며 누리꾼들의 호응을 사 당국의 주목 대상이 됐다.

감찰 대상에 바이두(百度),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소후닷컴(搜狐), 왕이(網易·NETEASE), 봉황망(鳳凰網·ifeng.com), 텅쉰망(騰迅網·텐센트) 등이 포함됐다.

베이징(北京)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최근 소후닷컴의 뉴스채널 3개, 왕이의 뉴스채널 2개, 봉황망 채널 1개 등 4개 포털의 7개 뉴스채널을 폐쇄하라고 지시했다.

신랑망과 왕이가 운영하는 뉴스 생방송 채널의 정치·시사 관련 콘텐츠 등에도 폐쇄 지시가 떨어졌다.

당국은 지난주 봉황망과 텅쉰망의 기사 오류를 지적하며 대형 보도 실수들이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차오무(喬木) 베이징외국어대 교수는 "인터넷 언론에 대한 이런 단속이 날이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당국은 다음 달 1일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에 대해 실명등록 의무화 조처도 개시한다.

국가인터넷판공실은 성명을 통해 휴대전화 앱이 편리하지만, 폭력·테러·루머·포르노를 전파하거나 개인정보 절취·사기 등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사용자 보호를 위해 앱 시장 규제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중국 앱 시장에서 제공되는 앱은 400만 개 이상이다.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작년 말 현재 6억8천800만 명에 이르며 이 중 6억2천만 명이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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