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자동차[000270]의 상품성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으나 현대자동차[005380]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가 일반 자동차 브랜드 21개를 대상으로 '2016년 자동차 상품성·디자인 만족도(APEAL)' 조사를 한 결과 기아차와 현대차가 각각 3위, 10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작년 8위에서 5단계 상승했지만, 현대차는 작년 2위에서 10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특히 현대차는 총 1천 점 만점에서 795점을 기록, 업계 평균인 801점에도 못 미쳤다.
일반 브랜드 1·2위는 폴크스바겐과 미니로 조사됐다.
차급별로 보면 현대·기아차는 5개 모델이 부문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6개 모델이 1위에 등극한 GM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기아차는 옵티마(K5), 세도나(카니발), 쏘울, 쏘렌토 등 4개 모델이 부문별 1위에 이름을 올렸고, 현대차는 투싼이 유일했다.
제이디파워는 APEAL 점수가 고객 충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제이디파워는 "업계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서 구매 후 90일간 문제가 없는 차량의 경우 고객의 90%가 해당 차량을 다른 사람에게 확실히 추천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평균 이하의 점수를 기록한 차량의 추천율은 64%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제이디파워는 지난 2∼5월 2016년도 모델을 산 지 90일이 지난 고객 8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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