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알리바바 협력사 바오준과 합작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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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알리바바 협력사 바오준과 합작법인 설립
  • 김광수 기자
  • 승인 2016.07.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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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광수 기자] CJ오쇼핑이 알리바바의 최대 협력사인 '바오준'(宝尊)과 손잡고 한국 브랜드에 대한 중국 e커머스 솔루션 사업을 시작한다.

CJ오쇼핑과 바오준은 자본금 670만 달러(약 76억원)를 각각 49%와 51%의 비율로 투자해 합작법인 'BCJ'(Baozun-CJ E-commerce Co. Ltd.宝尊希杰信息科技有限公司)를 설립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CJ오쇼핑은 BCJ의 운영을 총괄하는 총경리(CEO)와 상품개발, 소싱 등을 맡게 되며 바오준은 현지의 우수한 플랫폼 네트워크 및 인프라 역량을 활용해 상품 유통과 마케팅, 물류, IT 등을 지원한다.

 

CJ오쇼핑의 협력사인 바오준은 중국 최대의 온라인쇼핑몰 운영사인 알리바바의 최대 협력사다.

바오준에는 현재 알리바바와 손정의 회장 소유의 일본 소프트뱅크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나이키, 버버리, 자라 등의 글로벌 브랜드를 포함해 약 160개의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 2015년 5월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올해 2조 원(약 120억 위안)의 취급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CJ오쇼핑은 현지 합작사 BCJ 설립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려 할 때 온라인 상품 판매와 마케팅, 물류, 고객만족(CS) 등 상품공급을 제외한 모든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BCJ는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T몰(Tmall), 징동(JD), 수닝(Suning)을 비롯한 B2C 플랫폼에 플래그샵 형태로 한국 상품 전용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CJ오쇼핑 허민회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시장에 한국 브랜드들이 손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그동안 CJ가 중국에서 방송 콘텐츠와 유통,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뢰를 쌓아온 만큼 이를 바탕으로 중국 고객들에게 한국 상품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바오준의 빈센트 치우 회장은 "BCJ를 통해 급속도로 성장하는 중국 온라인 시장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내 온라인 유통 규모는 올해 약 9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해외직구 시장 규모는 37조원이었고 향후 5년간 성장률이 3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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