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드 배치되면 남한 핵대결장으로"…남남 갈등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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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드 배치되면 남한 핵대결장으로"…남남 갈등 부추겨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6.08.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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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제임스김 기자] 북한은 3일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가 배치되면 우리나라가 핵대결장이 된다고 주장하면서 '남남(南南)갈등'을 부추겼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사드'라는 괴물이 틀고 앉게 되면 온 남녘땅이 주변 열강들의 치열한 핵대결장으로 화하고 남조선 인민들은 국적 불명의 핵탄이 언제 어디서 날아들지 모르는 최악의 불안과 공포 속에 가슴 조이며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담화는 이어 "민족의 존엄이고 자랑인 우리의 자위적 핵억제력을 감히 저들의 추악한 친미 매국 행위를 정당화하는 데 악용하려는 박근혜의 망동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위협했다.

담화는 또 "남조선 각계층은 더 큰 화를 당하기 전에 친미 매국의 무리들을 단호히 매장해버려야 하며 사드 배치 반대 투쟁을 더욱 드세차게 벌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담화는 "우리의 핵무력이 상대로 삼는 진짜 적은 핵전쟁 그 자체이고 우리의 최첨단 전략타격수단들이 겨냥하고 있는 것은 반공화국 압살에 미쳐 날뛰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지 무고한 우리 겨레, 우리 민족이 아니며 평화로운 세계는 더욱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은 우리나라와 미국이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결정한 이후 각종 관영 매체를 동원해 한 달 가까이 지속해서 사드 배치를 비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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