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中, 리우서 '차이나 이미지' 홍보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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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中, 리우서 '차이나 이미지' 홍보에 주력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8.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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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관 '중국의 집' 운영, 자원봉사자도 활약

[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중국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이른바 '차이나 이미지'를 홍보하는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보안·감시 장비와 지하철 등 각종 '하드웨어' 제품을 '메이드인 차이나'로 채운 데 이어 중국의 소프트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에도 공을 들이는 셈이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5일 "리우 올림픽에 중국의 원소(元素·요소)가 적지 않다"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리우 올림픽에 녹아든 중국적인 요소들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예수상이 있는 코르도바도산 자락에 자리잡은 홍보관 '중국의 집'은 중국 대표단과 올림픽 협력업체, 자국 매체 등을 지원하는 역할 외에도 각국 참가자들에게 교류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 홍보관 중국의 집

주홍색 대문에 중국풍 건축물이 설치돼 있는 '중국의 집'은 올림픽에 참여해 온 중국의 역사를 소개하고 2022년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역할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전통차는 물론 궁바오지딩(宮保鷄丁), 물만두 등 전통 음식도 방문객들에게 제공한다.

신문은 또 자국 제복을 입은 중국인 경찰관이 활동중인 점에도 주목했다.

중국 공안부가 파견한 '경무연락관'인 사오웨이민(邵偉民)은 제복 차림으로 순찰을 하며 현지를 찾는 중국인들의 안전 보장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기념촬영을 원하는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줄을 설 정도로 그는 이미 현장에서 유명인사로 통한다.

▲ 선수단이 중국인 경찰관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중국에서 건너온 자원봉사자들도 자국 이미지 홍보에 일조하고 있다.

200여명의 중국인 봉사자들은 통역, 리셉션, 운전, 경기보조, 의료 등 각 분야에 배치돼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고 있다.

이들에게는 점심만 제공될 뿐 항공권과 숙식은 모두 자비로 충당해야 하므로 웬만한 사명감을 느끼지 않고서는 자원봉사자로 일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저장(浙江)성 출신 여대생 츠예(池也)는 "중국인 봉사자들이 서로 돕고 격려하며 봉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졸업 후에 스포츠나 미디어 분야의 일에 종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에 보안검색대와 감시 카메라, 경기장비 등을 대거 공급하는가 하면 신규 지하철 노선의 전동차도 제작하는 등 제조업 강국으로서의 면모도 과시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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