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차 CTO 크리스 엄슨 7년여만에 퇴사
상태바
구글 자율차 CTO 크리스 엄슨 7년여만에 퇴사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8.08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구글의 자율운전 자동차 개발 계획을 7년 7개월간 이끌어 온 프로젝트 최고기술책임자(CTO) 크리스 엄슨이 퇴사했다.

7일(현지시간) 온라인매체 미디엄에 따르면 엄슨은 이틀 전인 5일 오후에 이 서비스를 통해 올린 글에서 퇴사 사실을 밝혔다.

▲ 구글 자율주행차의 좌석에 탄 크리스 엄슨

그는 카네기멜런대 대학원생 및 연구조교수 시절 매우 실험적 기술이었던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다가 2009년에 구글에 입사해 극비리에 추진되던 자율주행차 개발 계획을 이끌어 왔다.

그는 "오늘(5일)이 내가 이 프로젝트의 CTO로 보내는 마지막 날"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으나 퇴사 후 어떤 일을 할지는 상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엄슨의 퇴사 동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구글이 지난해에 영입해 자울주행차 부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한 자동차업계 베테랑 존 크래프칙 전 현대 아메리카 사장과의 의견 충돌이 원인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구글은 자율주행차 부문을 분사해 지주회사 알파벳 산하 기업으로 독립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카네기멜런대 교수 출신이며 구글 자율차 프로젝트의 공동창립자 겸 초기 리더였던 제바스티안 트룬 스탠퍼드대 연구정교수는 2014년 '구글 펠로' 직을 그만뒀다.

또 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공동창립자인 앤서니 레반도프스키는 올해 초 동료 엔지니어들과 함께 구글에서 퇴사해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오토'를 차렸다.

구글 자율차 계획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해 오던 수석연구원들인 주지아준, 데이브 퍼거슨 등도 최근 구글을 떠나 스타트업을 차리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