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경규제 세진다…자동차회사 수익 타격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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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경규제 세진다…자동차회사 수익 타격 클 것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8.22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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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한 자동차 공장

[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 감소를 위해 2020년까지 자동차 배출가스와 연비 규제를 선진국에 맞먹는 수준으로 강화할 계획이어서 자동차 제작사들의 수익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외국 업체보다는 현지 업체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맥쿼리의 제인 루이스는 "국제적인 브랜드들은 다른 시장에서 비슷한 배출가스와 연비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서 중국 브랜드들이 더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경쟁하는 자동차 산업의 이익이 정부의 규제 강화 때문에 많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비 목표를 충족하는 데만도 해외 업체들은 현재와 비교해 2020년에 대당 5천∼7천 위안(84만∼117만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 연료 소모가 많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비중이 높은 몇몇 중국 업체들은 비용이 1만∼1만6천 위안(168만∼27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봤다.

중국 공업화신식화부는 연비 목표 달성을 압박하기 위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자동차 제작사의 이름을 지난달 보고서에서 공개했다.

볼보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현지 합작회사와 베이징자동차(BAIC) 같은 대형 국내 업체를 포함해 22개가 지난해 연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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