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텔바쟉 핸드백·액세서리 론칭…에스콰이아 부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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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텔바쟉 핸드백·액세서리 론칭…에스콰이아 부활 노린다
  • 박영호 기자
  • 승인 2016.08.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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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 신제품

[코리아포스트 박영호 기자] 형지에스콰이아가 새로운 핸드백·액세서리 브랜드를 선보이고 제화·액세서리 명가 재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에스콰이아는 핸드백 브랜드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Jean Charles de CASTELBAJAC)을 론칭한다고 23일 밝혔다.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은 동명의 패션 디자이너이자 브랜드 크리에이터인 까스텔바쟉의 예술적 영감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명품을 지향하는 브랜드다.

까스텔바쟉만의 개성있는 그림에 화려한 세부 장식을 추구하는 '글램코어(GlamCore)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가을·겨울(F/W) 콜렉션의 경우 프랑스의 지형을 상징하는 육각형 모양을 시즌 주제로 정해 독특한 형태의 핸드백과 액세서리를 내놓는다.

제품은 마스터피스·트랜스·바쟉 등 세 가지 라인으로 구성되는데 브랜드 대표 라인인 마스터피스는 화려한 색감과 장식으로 팝아트적 분위기를 내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트랜스 라인은 육각형 모양에 실용적 디자인을 더해 화려함과 평범함을 조화시켰고, 바쟉 라인은 일상에서 쓸 수 있도록 간결하고 기본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각 라인의 주력제품 가격은 마스터피스가 30만∼40만원, 트랜스가 30만∼50만원, 바쟉이 10만∼30만원 선이다.

에스콰이아는 홍승완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지휘 하에 '잡화 예술'을 선보이면서 버버리·프라다 등 고가 수입브랜드 협력업체와 자재 공급·생산·제조 계약을 맺어 세계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은 24일 판교 현대백화점에 첫 매장을 내고 다음 달 논현동에 대형 가두점(플래그십 매장)을 연다.

1990년대 금강제화·엘칸토와 함께 국내 대표 제화·액세서리 업체였던 에스콰이아는 젊은 감성의 구두와 합리적인 명품을 추구하는 핸드백 등을 바탕으로 그간 법정관리를 거치며 잃었던 명성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1∼7월 62억원이었던 영업적자 폭은 올해 1∼7월 29억으로 줄었고, 지난해 말 184개였던 매장 수는 이달 247개로 늘었다. 에스콰이아는 올해 말까지 영업이익을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을 중국에서도 선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핸드백계의 젠틀몬스터'가 된다는 목표도 세웠다.

강수호 에스콰이아 대표는 "(기존 백과 비교해) 제대로 차별화한다면 MCM을 능가하고, 백·액세서리 부문의 젠틀몬스터가 될 수 있다"며 "세계적 디자이너의 예술성을 담은 명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여 기존 명품을 식상해하거나 가성비를 중시하는 여성 고객들에게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수호 형지에스콰이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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