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저커버그, 인도 교육용 앱에 55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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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저커버그, 인도 교육용 앱에 550억원 투자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6.09.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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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 '기부천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인도 교육용 앱 스타트업 지원에 나섰다.

9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저커버그와 아내 프리실라 챈이 세운 자선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는 인도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교육용 앱 스타트업 바이주스(Byju's)에 5천만 달러(55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바이주스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인 CZI의 비비안 우는 "CZI는 세계 어디서든 창조적인 학습 모델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바이주스는 많은 학생에게 학습욕을 고취하고 잠재력을 계발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바이주스 설립자 바이주 라빈드란은 "바이주스는 CZI와 파트너가 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며 "인간의 잠재력을 계발하고 평등을 증진하려는 우리 비전은 CZI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2011년 설립된 바이주스는 인도 대학입학 시험 응시자들의 시험공부를 돕는 학원에서 시작해 인도 의과대학입학시험 등 각종 시험 과목과 초등∼고등학교 수업 동영상 강의와 모의시험,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교육용 앱 서비스 업체로 발전했다. 현재 바이주스 앱은 5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25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두고 있다.

▲ 사진=지난해 딸 맥스를 낳은 마크 저커버그(왼쪽) 페이스북 설립자와 부인 프리실라 챈이 딸을 안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한편, 지난해 저커버그와 챈 부부가 딸 맥스를 낳은 뒤 자신들의 페이스북 지분 99% 기부를 약속하며 설립한 자선재단 CZI는 초기 사업으로 개인화된 맞춤형 학습, 질병 치료, 사람들 연결하기, 강한 공동체 만들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CZI는 올해 6월 아프리카 케냐와 나이지리아에서 청년들에게 코딩을 가르치고 구글, IBM,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국적 기업 일자리를 찾아주는 스타트업 '안델라'에 2천400만 달러를 투자했다.

CZI가 아시아 지역 사업에 참여하거나 투자한 것은 바이주스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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