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차관급 회동서 北 핵 개발에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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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 차관급 회동서 北 핵 개발에 우려 표명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09.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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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전방위 제재를 압박하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의 차관급 회동에서 북한의 핵 개발에 공동으로 우려를 표시했다.

29일 관영 타스통신과 신화통신에 따르면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가 전날 모스크바를 방문해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태담당 차관과 만나 한반도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는 북핵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날 중국과 더불어 대북 제재에 신중한 그룹에 속하는 러시아와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강도 높은 유엔 안보리 결의 도출에 협력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인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 사진=북한 핵실험 뉴스 보는 여행객들.(연합뉴스 제공)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회동과 관련해 "양측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문제를 상의했다"면서 "양측은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일부 국가가 북한의 핵 개발을 전략적 균형의 핑계로 이용하는 등 북한의 핵 개발의 부정적인 추세에 대해 공동으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외무부는 양국이 이날 회동에서 군비 경쟁을 가속하고 군사 및 정치적 긴장을 촉발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는 견해에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협력해야 하며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는 점도 양측이 확인했다고 외무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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