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치 루 부사장, 건강 문제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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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치 루 부사장, 건강 문제로 사퇴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09.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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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야 나델라 CEO가 29일(현지시간) MS의 애플리케이션 앤 서비스 그룹(Applications and Services Group, ASG)을 이끌던 치 루 부사장의 사퇴 소식을 전했다.

 나델라 CEO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발송한 공개 이메일을 통해 "내 친구이자 동료인 치 루(Qi Lu)가 어렵고도 매우 개인적인 결정을 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 과거의 부상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회복하는데 전력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몇 달 전 심각한 자전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맡아왔던 업무는 두 파트로 나누어져 빙과 스카이프, MSN 등의 분야는 인공지능과 리서치 그룹을 이끄는 해리 섬 부사장이 맡게 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오피스 365, 아웃룩 등은 라제쉬 지하 부사장이 이끌게 될 것이라고 MS 측은 밝혔다.

▲ 사진=치 루 부사장.(마이크로소프트 제공)

특히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MS는 기존의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랩과 지능형 개인비서 소프트웨어인 코타나 개발팀 등을 통합해 AI(인공지능) 개발 분야에 5천 명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팀은 섬 부사장이 이끌게 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치 루 부사장의 사퇴는 MS의 큰 손실이기도 하지만 사티야로서는 자신의 핵심 측근 중 한 명을 잃은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야후에서 MS에 합류한 그는 주로 온라인 서비스 사업 분야를 담당했다. 그는 특히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거의 없으며, 나델라 CEO가 취임한 이후에는 각종 사업 기획 등에서 그의 최측근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델라 CEO는 "그가 건강을 회복하면 빌 게이츠와 나의 개인 고문(personal advisor)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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