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사 모나미, 독일 승마장 구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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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사 모나미, 독일 승마장 구입 논란
  • 김광수기자
  • 승인 2016.10.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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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 김광수기자] 최순실(60. 최서원으로 개명)씨의 딸인 승마선수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가 모친의 비호속에 온갖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이 계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던 독일 승마장의 인수자가 올해 삼성으로부터 99억원대 일감을 받은 문구회사 모나미로 확인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2월 10일 스페인 스포츠신문 ‘톱이베리안(topiberian)’은  스페인의 유명기수 모르간 바르반콘이 삼성 승마팀에 자신의 말인 비타나V를 팔았다는 내용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해당 매체는 “바르반콘은 자신의 최고 그랑프리 우승마인 비타나V를 갑자기 한국에 팔았는데 앞으로 한국팀의 ‘유라 정’이 탈 예정”이라며 “삼성팀이 2020 도쿄 올림픽을 위한 훈련기지로 삼기 위해 최근 독일 엠스데텐의 루돌프 질링거 경기장을 구입함에 따라 한국도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비타나V의 가격은 최소 10억원 이상으로 추정. 정유라는 이 말을 타고 5월 20일과 21일, 6월19일 세 차례 독일 등지에서 열린 국제마술연맹(FEI) 마장마술 대회에 출전했다. 

JTBC는 독일 승마장을 인수한 곳은 문구류 전문 회사인 모나미 계열사인 티펙스이며 인수 금액은 230만 유로(약 28억원)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런데 송 사장이 승마장 인수 MOU를 맺기 사흘 전, 삼성이 2018년 평창올림픽 후원을 돈 대신에 모나미 물품으로 하겠다며 모나미와 99억원대 물품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하청을 주면서  자사 제품이 아닌 타사 제품으로 후원을 하는 것은 흔한 경우가 아니기 때문이다.99억원은 지난해 모나미 매출액(연결기준) 1429억원의 약 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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