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 캐나다의 '포괄적경제무역협정'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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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와 캐나다의 '포괄적경제무역협정' 무산 위기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10.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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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오는 27일로 예상됐던 유럽연합(EU)과 캐나다 간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 최종 서명이 무산 위기에 빠졌다.

또한, 캐나다 측 협상대표는 22일 CETA를 살리는 건 EU의 몫이라고 말했다.

CETA는, EU가 주요 7개국(G7)에 속한 국가와 처음으로 맺는 자유무역협정(FTA)이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통상장관은 이날 위기에 빠진 CETA를 구하기 위해 중재에 나선 마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 공은 유럽 측 코트에 있다"면서 "EU가 자신들의 일을 끝낼 때"라고 밝혔다.

프리랜드 장관은 이어 자신은 이날 캐나다로 돌아갈 것이라고 언급한 뒤 "며칠 후 캐나다 총리와 함께 유럽으로 돌아와서 오는 27일에 CETA에 서명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슐츠 의장은 이날 CETA 비준에 반대하고 있는 벨기에 왈로니아 지방정부의 폴 매네뜨 총리와도 만나 절충 노력을 이어갔다.

슐츠 의장은 이날 회동을 마친 뒤 "왈로니아 지방정부의 CETA 비준 반대를 극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낙관했다.

▲ 사진=슐츠 유럽의회 의장(오른쪽)과 프리랜드 캐나다 장관(왼쪽).(연합뉴스 제공)

앞서 그는 트위터 글에서 CETA를 언급하며 "마지막 1마일을 남겨 놓고 우리는 멈출 수 없다"며 막판까지 조율을 통해 CETA를 비준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CETA는 지난 2014년에 협상을 끝냈지만 벨기에 지방정부의 비준반대에 부딪혀 최종서명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EU가 CETA를 비준하기 위해서는 28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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