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 세계인의 미각을 길들일 한식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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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세계인의 미각을 길들일 한식 탄생
  • 유희진 기자
  • 승인 2016.11.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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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7일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식의주” 중 식문화가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적인 가치로 인정받아 그 선례가 기록되는 날이다.

“1988년, 조태권 회장(광주요 회장)은 선친의 도자 사업을 가업으로 이어 받아 우리 도자기에 담길 음식과 그 음식에 어울리는 전통 술을 개발하기 시작하여 28년이란 침묵의 세월을 거쳐 비로소 오늘에 이르렀다”

그릇과 음식과 술이라는 ‘삼위일체’의 진수를 선보이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식당 가온을 만들고, 국내 뿐 아니라 세계의 소비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 앞만 보고 묵묵히 달려왔다. 이는 그릇과 음식과 술이 조화를 이루는 가온을 통해 우리 식문화 본연의 가치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는 믿음 하나 때문이었다.
오늘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미쉐린레드가이드를 통해 가온이 별 셋(김병진 쉐프)과 비채나가 별 하나(방기수 쉐프)를 공인받은 한식 문화의 세계명품시장 진입이 인정, 선포된 날이다.

이런 결실에 대해 조태권 회장(광주요 회장)은 “자신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외롭고 어려운 길에 함께 뜻을 모아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까지 ‘가온’과 ‘비채나’에 전해주신 많은 격려의 말씀. 때로는 따끔했던 조언과 질책마저 지금의 ‘가온’과 비채나’가 있게 된 자양분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 이루 다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미쉐린레드가이드의 전통과 권위, 브랜드파워는 전 세계에 한식을 가장 효율적으로 알리고 확산할 것이다. 미쉐린레드가이드의 평가로 확보된 국제적인 객관성은 세계인들이 스스로 한식의 가치를 인정하고 선호하는 메뉴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줄 것이고, 전 세계인이 한식의 진수를 맛보기 위해 서울을 방문하고, 이들의 방문은 자연스럽게 관광산업의 발전으로 연결되어 내수경제의 활성화와 다양한 가치 창출의 계기로 이어질 것이다. 정체 상태였던 요식업계는 자연스러운 경쟁이 이뤄지고 스스로로의 역량 함양을 도모할 것이며 이 또한 한식의 전반적인 질적 상승으로 이어져 우리 식문화의 가치가 극대화되고 우리의 자존감 또한 확산될 것이다.

한 국가의 식문화는 음식의 수준과 요리법에 따른 식자재, 담는 그릇과 함께 마시는 술, 즐기는 공간과 이를 채우는 공예 및 예술품, 그에 어울리는 음악 및 종업원의 복식과 서비스, 예의 범절 등이 총체적으로 융합된 문화의 정수이다. 한국의 식문화는 이제 세계적인 문화로서 보편화될 준비를 마쳤다. 한식 세계화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이루어진 것이다.

지금부터 시작을 알리며 ‘가온’과 ‘비채나’의 마쉐린레드가이드 등재는 우리 문하가 세계 문화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역사적인 사건이며 우리 후손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준 혁명적 사건이다. “‘가온’ 과 ‘비채나’가 한국 식문화의 자긍심과 국민사기를 높이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후손 대대로 세계인이 즐기는 식문화로 이어져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정진하겠다”고 밝혔다.“부디 ‘가온’과 ‘비채나’가 한식 문화의 진정한 세계화를 선도하고 우리 고유의 가치를 알리는 길에 성원과 격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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