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차기 외교장관에 슐츠 유럽의회 의장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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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차기 외교장관에 슐츠 유럽의회 의장 거론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11.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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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민수 기자]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독일의 차기 외교부 장관으로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이 거론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현 외교부 장관이 내년 2월 12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에 대연정 3당의 공식 단일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결정된 데 맞물려 이러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독일 대연정은 집권 다수인 중도우파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소수당 파트너인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이 구성 세력이며, 외교부 장관 몫은 사민당으로 돼 있다.

▲ 사진=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연합뉴스 제공)

신문은 지그마어 가브리엘 부총리 겸 경제에너지부 장관이 사민당 당수 자격으로서 슈타인마이어 장관의 후임을 곧 결정할 것인데, 같은 당의 슐츠 유럽의회 의장이 가장 선호되는 인물이라고 짚었다.

슐츠 의장은 내년 1월 의장 임기를 마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애초, 대중적 인기가 낮은 가브리엘 당수를 대신해 내년 9월 총선 때 사민당 총리후보로 나서는 것도 검토됐으나, 그 자신이 가브리엘 당수를 지지한다고 밝히는 것으로 논란을 정리했다.

한편, 내각을 이끄는 기민당 소속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큰 폭의 개각을 하는 것은 부담스럽기 때문에 슐츠 의장으로만 교체하면 그만인 이 안을 선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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