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중요 구성원들인 지역 연방준비은행장들이 '매파'나 '비둘기파'의 구분 없이 조기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통화정책을 두고 '매파'는 경기 과열을 우려해 금리를 올려 긴축정책을 써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비둘기파'는 경기 진작을 위해 금리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각각 지칭한다.
18일(현지시간) 연준에 따르면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금융정책토론회에서 "현재 금융시장에서 12월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나는 그것(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 FOMC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다.
불라드 은행장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조기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지만, 지난 6월 2018년의 적정 기준금리를 0.63%로 제시하며 '비둘기파'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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