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흑해연안국, ICT•전자정부 협력 강화
상태바
한국-흑해연안국, ICT•전자정부 협력 강화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11.23 2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오른쪽)과 코리 우도비츠키 세르비아 부총리가 지난 3월 16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한-세르비아 전자정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는 모습.

[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한국이 터키, 세르비아, 알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 흑해 연안 국가 4개국과 정보통신기술 및 전자정부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외교부와 행정자치부는 지난 20일 이 4개국에 ‘전자정부 협력사절단’을 파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절단은 회원국으로 있는 흑해경제협력기구(The Organization of the Black Sea Economic Cooperation, BSEC)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제6차 한국-흑해경제협력기구 정보통신 협력 워크숍’을 개최한다.

흑해경제협력기구는 흑해 연안 국가간 교역 및 경제협력 확대 등을 목적으로 1992년 터키 주도로 설립된 지역경제기구다. 회원국은 터키, 세르비아, 알바니아, 아제르바이잔을 비롯해, 러시아, 아르메니아, 불가리아, 조지아, 그리스, 우크라이나, 몰도바, 루마니아 등 12개국이며, 한국은 2011년 ‘부문별 대화 동반자(Sectoral Dialogue Partner, SDP)’로 가입했다.

‘한국-흑해경제협력기구 정보통신 협력 워크숍’은 한국과 흑해경제협력기구 정부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각국의 정보통신분야의 첨단 기술력과 전자정부 시스템을 공유하고,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개최돼왔다. 올해로 여섯 번째다.

터키, 세르비아, 알바니아,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제6차 한국-흑해경제협력기구 정보통신 협력 워크숍'에서는 지문인식과 안면촬영만으로 출입국심사를 편하게 마칠 수 있는 '자동출입국심사시스템' (사진), 관세청이 수출입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개발한 '전자통관시스템' 등 한국의 전자정부 성공사례가 소개된다.

지난 21~22일 양일간 터키에서 개최된 포럼을 시작으로 23~24일 세르비아, 25일 알바니아, 28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이어진다.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포럼에서는 터키 정보통신기술청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 정보통신망의 발전과 미래·오픈데이터, △스마트시티와 사물인터넷(IoT)플랫폼, △사이버보안과 빅데이터 등이 발표·논의됐다. 이와 함께 전자통관시스템, 국세청이 운영하는 납세 자동화 시스템 ‘홈택스(hometax)’, 국가기록물관리시스템, 이러닝(e-learning) 등 한국의 전자정부 사례가 소개됐다.

세르비아 포럼에서는 2017년부터 추진되는 ‘세르비아 전자정부 사업계획’에 관해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한국과 세르비아는 지난 3월 코리 우도비츠키 세르비아 부총리 겸 행정자치부 장관이 방한 시 ‘한-세르비아 전자정부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 포럼에서는 ‘연금개혁’을 재정개혁의 핵심과제로 두고 있는 세르비아 정부를 위해 한국 국민연금공단의 성공사례, 부정수급적발·재정추이 분석 등 연금개선 방안이 소개될 예정이다.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 전문가들도 참여해 ‘2018년 세르비아 관세행정 현대화’를 주제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알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에서도 △한국 전자정부의 성공요인과 발전방향, △사이버보안, △오픈데이터, △빅데이터와 산학협력 등을 주제로 포럼이 계속 이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