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카스트로 타계에 쿠바국민 위로…"지속 개혁"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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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카스트로 타계에 쿠바국민 위로…"지속 개혁"도 당부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6.11.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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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제임스김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타계와 관련해 쿠바 국민에게 위로를 전달하고 쿠바가 계속해서 개혁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반 총장은 26일(현지시간)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쿠바 국민과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 등에게 우선 위로를 전했다.

이어 카스트로 전 의장이 "쿠바 혁명의 상징적 존재"이며 "라틴 아메리카에서 유명하고, 국제 업무에서 영향력 있었던 인물"이라고 평가한 뒤 "50년 가까이 쿠바를 통치하면서 쿠바는 물론 글로벌 정치에도 주요한 각인을 새겼다"고 밝혔다.

특히 "쿠바혁명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교육 및 건강분야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유엔총회와 국제포럼에서 사회정의를 위해 강한 목소리를 냈다"고 덧붙였다.

▲ 사진=쿠바의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25일(현지시간) 밤 타계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쿠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향년 90세. 1926년 스페인 출신 이주민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59년 1월 풀헨시오 바티스타의 친미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쿠바 공산 혁명에 성공한 뒤 반세기동안 쿠바를 이끌면서 미국과 소련이 경쟁하던 냉전체제의 한 축을 담당했다. 사진은 그가 지난 2013년 4월11일 수도 아나나의 한 학교 개교식 참석 당시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반 총장은 2014년 1월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열린 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가 카스트로 전 의장을 직접 만났다.

반 총장은 성명에서 "이 때 만남에서 광범위한 이슈와 관련한 그의 열정에 감명받았으며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쿠바가 계속 개혁의 길로 나가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개혁과 번영, 인권 향상을 위해 계속 전진하기를 바란다"면서 유엔이 쿠바의 애도 기간에 쿠바 국민의 편에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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