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중국 패션 사업에서 유통 사업으로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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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중국 패션 사업에서 유통 사업으로 영역 확장
  • 유승민 기자
  • 승인 2016.12.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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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유승민 기자] 이랜드가 티니위니 매각 이후 중국에서 유통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지난 9월이랜드는 티니위니 의류 브랜드를 중국 브이그라스사에 매각하기로 체결한 바 있다.

중국 티니위니는 연매출 4천억을 올리던 중국 이랜드의 효자 브랜드였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중국 이랜드의 성장이 주춤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20여년전 중국에 진출해 철저하게 현지화 한 이랜드의 저력이 있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지난해 패션 매출로만 2조 5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중국 이랜드 사업부는 현지에서 확고한 패션 그룹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중국 이랜드는 현지에서 44개 패션 브랜드를 운영 중인데 뉴발란스(5천억), 이랜드(4천억), 스코필드(2천억) 등 이미 티니위니 매출을 능가하거나 근접한 브랜드들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새롭게 무게를 두는 것은 유통 사업이다. 이랜드는 올해 1월 상해에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쇼핑몰 1호점인 ‘팍슨-뉴코아몰  천산점’을 선보이면서 중국 최대의 유통-패션-외식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발표 한바 있다.

이랜드는 지난 94년에 중국에 진출하여 현지 유통 기업들과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중국 유통기업들과 합작사를 설립, 백화점 시장에서 쇼핑몰로 급변하고 있는 중국 유통 시장을 공동으로 공략하는 것이다. 특히, 이랜드가 선보이는 쇼핑몰은 중국 백화점들이 하락세로 접어들어 고전하고 있는 시장에서   명품 직매입 매장, 다양한 SPA와 편집샵, 차별화된  외식브랜드, 유아 체험 컨텐츠 등으로 구성된 쇼핑몰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시장을 빠른 속도로 선점할 계획이다.

실제로, 이랜드는 내년 1월까지 오픈 하게 될 유통점 들은 중국 화렌(Hualian) 그룹, 오야 (Ouya) 그룹, 베이구어(Beiguo) 그룹, 추이시(Tracy) 그룹 및 팍슨(Parkson) 그룹 등 모두 중화권 유통 대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하거나 협력하여 7~8개의 유통점을 추가로 출점 하게 된다. 

아울러, 이랜드는 아시아권 여러 유통 그룹과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전역에 2020년까지 100여개의 유통 매장(한국 제외)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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