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지지 모임들, 여의도와 거리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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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지지 모임들, 여의도와 거리두기 ?
  • 김진우기자
  • 승인 2016.12.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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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 명칭 '국민협의체' 대신 '팬클럽'등
▲ 오는 31일 퇴임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오전 유엔본부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고별연설'을 하고 박수치는 193개 회원국 대표들에게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

[코리아포스트 김진우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내년 1월 귀국을 앞두고 지지모임 출범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들이 최근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탄핵 정국으로 국민의 정치불신이 더욱 심화하면서 정치권과 연결될 경우 오히려 반 총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데다, 현직 정치인들도 이들 모임에 참여하는 데 대해 부담을 갖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반 총장을 지지하는 충청권 인사들의 모임인 '글로벌 반기문 국민협의체'는 오는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할 발기준비위원회를 앞두고 명칭에서 '국민협의체'를 빼고 대신 '팬클럽'을 넣기로 했다

역시 충청권 인사들이 주축인 '반기문 대통령추대 국민대통합 추진위원회'는 최근 여의도에 사무실을 내고 전·현직 유력 정치인들을 영입했다고 밝혔으나 이들 중 일부가 항의하자 입장을 번복한 상태이다.

고건 김종필 이회창 정운찬 한승수 전 국무총리(이상 가나다순)와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 등 정관계 원로와 유력 정치인이 이 단체에 참여한다는 명함이 유포된 데 대해 당사자들은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전국적 팬클럽 조직인 '반딧불이'의 김성회 회장은 "지역 회원 자격으로 현직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지만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일각에서 반 총장이 귀국후 신당 창당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 데 대해서도 "본인이 직접 귀국 후 활동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너무 앞서 나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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