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는 준공시점 입주물량을 봐야… 공실률 적다면 투자처로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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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는 준공시점 입주물량을 봐야… 공실률 적다면 투자처로 ‘제격’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6.12.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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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등 입주 본격화 앞둔 지역, 상가 적고 희소성 높아 선점 효과 ‘톡톡’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의 잇따른 발표로 부동산 자금이동에 변화가 생기면서 수익형 부동산시장으로 다시 시선을 돌리고 있다. 특히 상가 준공시점에 입주를 앞두고 있는 신도시내 상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도시 지역의 경우 상권이 형성되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리면서 상가 공실이 일부 발생하지만 입주물량이 본격화되면 수요가 몰리며 상가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각 신도시별 ‘토지이용계획’을 살펴보면 상업용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세종시 3%, 김포 한강신도시 2.9%, 동탄2신도시 3.2%, 광교신도시 3.04% 등으로 낮은 상업지 비율로 도시가 정착돼 갈수록 선점효과는 물론 프리미엄도 쉽게 붙는 편이다.

일례로 포스코건설이 지난 2009년 분양한 송도국제도시의 ‘커낼워크’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코오롱글로벌 등 60여개의 글로벌 기업이 입주하면서 몸값이 뛰었다. 2012년 분양한 센원몰과 센투몰 역시 ‘송도 더샵 그린워크1,2차’ 1400여 가구 등이 입주하면서 현재 인근에 약 1만여가구의 배후 주거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세종시의 경우에도 초창기 인구 증가수 및 배후수요 대비 상업지 비율이 낮아 음식점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대기수요자까지 창출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창 조성중인 신도시의 경우 상권이 형성되기 전에 특정 업종이 먼저 들어오게 되면 유사업종들은 쉽게 들어올 수 없어 선점효과가 있다”며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큰 폭으로 값이 뛰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높아 그 인기가 확장일로에 있다”고 전했다.

상가가 적고 인구수가 많으면 그만큼 장사가 잘 될 가능성이 농후한데 입주물량이 풍부한 신도시들은 이러한 조건을 모두 갖춰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수요자들이 눈 여겨 볼만한 선점효과에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신도시 내 블루칩 상가로는 세종시가 대표적이며 동탄신도시, 다산신도시 등이 있다.

계룡건설은 이달 중순 세종시 2-4생활권 P2에 ‘어반아트리움 더 센트럴’ 상업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규모는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로 상가 302실, 오피스10실이 들어선다. 이 상가는 세종시의 문화 중심점으로 예정되어 있는 대형 백화점과 도시상징광장을 연결시켜주며 상가 중심부에는 문화 및 집회시설이 배치돼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또 BRT정류장이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차량은 물론 대중 이용객들의 동선 확보도 가능하다. 인근에는 세종아트센터(2019년 예정), 역사민속박물관(2023년 예정), 국립중앙수목원(2021년 예정)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에 따른 유동인구 유입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8년 상가준공 시점에 세종시 입주물량이 약 2만5000여가구이며 사업지 인근 2-1, 2-2생활권에는 총 1만2000여가구가 입주예정이다. 그러면 2생활권을 중심으로 상업시설들이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한다.

서영건설플러스는 시흥시 배곧신도시 상5-1-3에 ‘베니스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1만1539㎡ 땅에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 상가는 준공되는 2017년에는 배곧신도시 내 총 7294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준공 즉시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가 내 CGV멀티플렉스 입점이 확정됐으며 바로 옆으로는 롯데마트 시흥배곧점이 들어서 있어 보다 많은 유동인구가 예상된다. 이 상가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콘셉트로 광장 방향으로 테라스 상가를 조성해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스트리트몰은 동선을 고려한 거리를 조성해 노출도를 향상시켰다.

라스플로레스는 동탄2신도시 초역세권에서 상가 ‘동탄역 라스플로레스’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2017년 말 준공 예정으로 이미 4만여가구가 입주를 마친 동탄1신도시와 지난 2015년 입주를 시작해 총 11만여가구가 입주예정인 동탄2신도시의 풍부한 수요를 품은 상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라스플로레스는 올해 개통하는 KTX 동탄역과 2021년 개통예정인 GTX동탄역 광장부에 위치하며 CGV영화관(1150석 규모) 입점이 확정돼 있다.

수원 호매실지구에서는 테라스 상가 이스페이스 시티 원 상가가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2017년 2월 준공 예정으로 같은 해 입주를 앞두고 있는 7500여가구를 배후수요로 품고 있다. 지하 3층~지상 6층으로 구성된 프라자 상가이며 지하 3개 층은 모두 주차장(113대분)으로 법정주차대비 약 2배로 설치된다. 1층의 경우 각 상가당 분양면적에 포함되지 않은 서비스 면적인 약 4평의 테라스가 무상으로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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