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포레·에듀 등 ‘펫네임’을 보면 ‘아파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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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포레·에듀 등 ‘펫네임’을 보면 ‘아파트’가 보인다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6.12.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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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장·점 담은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인기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비치’ ‘포레’ ‘리버’ ‘에듀’ 등 아파트 펫네임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못지않은 관심을 끌고 있다.

아파트 펫네임은 단지의 특장점을 나타내는 것이 대부분으로 자연환경 외에도 교육, 입지, 자연환경 등을 암시하는 다양한 키워드가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예전에는 아파트가 위치한 지역과 시공사 브랜드를 합쳐 단지 명을 짓던 것이 보편적이었지만 최근에는 펫네임을 통해 해당 아파트의 더 나은 가치에 대한 소통이 가능해 소비자 입장에서도 관심을 갖는 부분 중 하나다.

실제 아파트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단지들을 보면 각 단지별 장점을 드러내는 펫네임을 사용한 경우가 많다.

이달 들어 청약 접수를 진행한 전국 아파트 단지 중 전체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89.3대 1을 기록한 수성구 소재 ‘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였다. 이 단지는 펫네임에 교육과 공원을 의미하는 ‘에듀’와 ‘파크’를 사용했는데 실제 이 단지가 공급되는 만촌동 881번지는 북쪽 인근에 초·중·고교가 모두 들어서 있고 공원 3곳이 인근에 골고루 포진해 있는 우수한 입지로 평가된다. 단지 남쪽으로는 대덕산 자락을 마주하게 돼 조망권 확보도 용이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전체 경쟁률 상위 단지 중 상당수가 ‘파크’나 ‘에코’, ‘테라스’ 등의 펫네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밀양시에서 15.3대 1의 전체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친 ‘e편한세상 밀양강’은 아예 펫네임으로 고유명사인 ‘밀양강’을 선택해 강변 아파트임을 강조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펫네임만으로 아파트를 선택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소비자들이 해당 단지의 특장점을 미리 알고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고 설명했다.

연내 분양이 진행되는 주요 단지들 중에서도 관심을 가질만한 펫네임을 사용하는 곳이 많다.

금호건설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서 삼익빌라를 재건축하는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를 12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펫네임을 ‘비치’로 사용 중인 이 단지는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광안대교 직조망이 가능한 ‘오션뷰’가 갖춰져 있다. 또 인근에 ‘이기대 도시자연공원’ 이 자리하는 등 도심에서도 양질의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최고 26층, 4개 동, 전용면적 84~104㎡ 총 421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3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또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는 최근 금호건설이 개발한 ‘스마트어울림’ (어플리케이션 이름, 이하 앱)이 최초로 적용되는 단지로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가정 내의 월 패드를 통해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제어했던 것이 스마트 폰을 통해서도 원격제어가 가능한 IoT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하자접수도 가능해 아파트 하자에 대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우건설은 용인 고림지구 H4블록에 짓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인 고림고교가 단지 바로 옆에 붙어있고 유치원과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단지 인근으로 예정돼 있어 ‘에듀’라는 펫네임에 부합하는 양질의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63~84㎡의 중소형으로 지어지며 지하 1층~지상 27층, 18개 동, 총 1098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인근 택지 대비 최대 100만원 가까이 저렴한 3.3㎡당 920만원대다.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무이자, 발코니 확장시 안방에 대형 붙박이장이 무료로 제공된다.

포스코건설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산151-2번지에 짓는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는 숲세권 입지를 강조한 펫네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단지는 수지구 최고가 아파트인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3단지’ 동쪽 녹지에 조성되며 주변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남측으로 인접한 동천2근린공원 등 단지 인근 녹지가 풍부한 것은 물론 단지 내부 조경면적 비율도 29%로 설정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친환경 마감재를 적용해 실내공간까지 쾌적한 건강친화형 주택으로 지어진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인근 단지 대비 합리적인 3.3㎡당 1640만원대 분양가로 공급되며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무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8~108㎡,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9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계룡건설은 동탄2신도시 A88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 2차’를 분양 중이다. 동탄호수공원이 단지 인근에 있어 ‘레이크’라는 펫네임이 사용됐다. 지하 2층~지상 20층, 9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68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3.3㎡당 평균 1040만원대, 최저 960만원대부터로 책정됐다. 계약자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2회 분납제(1차 1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된다.

GS건설이 경기 광주시 태전7지구 13·14블록에서 분양 중인 ‘태전파크자이’는 파크(Park) 라는 펫네임에 어울리게 단지 내 주변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단지 내 조경 시설에도 다양한 컨셉을 적용해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이 단지는 총 668가구로 13 블록은 지하 3층~지상 17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328가구, 14블록은 지하 3층~지상 18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340가구로 이뤄진다.

롯데건설이 이달 서울 동작구 사당2구역에서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분양하는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의 경우 이름에 ‘황금빛 가치를 품은 숲’이란 의미를 담았다. 고급 브랜드이미지와 자연 친화적 특성을 단지에 반영한 것이다. 특히 단지 주변으로 현충근린공원을 비롯해 까치산 공원, 상도근린공원 등이 자리잡고 있어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추고 있는 쾌적한 아파트라는 점이 자랑거리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7개동 전용면적 49~97㎡ 총 959가구 규모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56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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