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피터조기자]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2026년 월드컵 공동개최 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공동개최’ 사례는 2002년 한일월드컵이 유일하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0월, 다수 국가의 월드컵 공동개최안을 허용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빅토르 몬타글리아니 회장은 29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공동개최 신청은)충분히 가능하다"라며 "각국의 월드컵 개최 희망 의사를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3개국 축구협회는 내년에 모여 공동개최안을 두고 정식으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0월, 다수 국가의 월드컵 공동개최안을 허용하기로 의결한 바 있어 2026년 북미 3국의 공동개최엔 아무런 장벽이 없다.
2026 월드컵 개최지는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 북미권 국가가 유력한데,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모두 희망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북중 미카리브해 축구연맹이 3개국에 월드컵 공동개최 의향을 물밑에서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개최 희망 국가는 2018년까지 의향서를 FIFA에 제출해야 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공동개최안 제출 여부는 2017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은 당초 2017년 5월 회원국 투표로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부패 스캔들로 인해 2020년으로 3년이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