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국민신뢰 회복하겠다"…경제계 신년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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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국민신뢰 회복하겠다"…경제계 신년인사회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7.01.0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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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진수 기자] 경제계가 4일 신년인사회를 열어 최근 정경유착 논란 속에서 실추된 기업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이 날 행사에는 경제계, 정·관계, 주한 외교사절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우리 기업들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국민께 우려를 드렸다"며 "기업들 스스로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변해 다시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찰이 있으면 온기가 돈다'는 말이 있듯 갈등은 변화의 기회이기도 하다"며 "올 한해 대한민국이 '갈등 에너지'를 '혁신 에너지'로 바꿔 가면서 모두가 공감할 국가 비전을 만들고 새 희망을 키워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유와 창의를 기반으로 한 경제 질서 확립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우리 경제는 전후 60년 넘게 숨 가쁘게 달려오며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지만 일부 관행과 규제, 진입 장벽들이 오늘날 시장 경제의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는 경제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진=지난 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그는 "자유와 창의의 경제 질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기업의 자율과 책임은 최대로 살리고 규제와 조정은 공정의 테두리 안에서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혁의 실마리를 찾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각료와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정계에서는 심재철 국회 부의장,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주한 외교사절로는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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