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외국인직접투자 100억 달러 육박…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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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외국인직접투자 100억 달러 육박…사상최고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1.0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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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지난해 서울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00억 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2년 연속 경신했다.

서울시는 5일 작년 12월31일 신고기준 FDI가 95억 5천800만 달러(11조 4천151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5년 85억 2천900만 달러 대비 12.1%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FDI 213억 달러의 45%를 차지한다.

지역별로 유럽이 43억 달러로 전년(16억 5천만 달러)보다 161% 뛰었다.

화장품 회사 C사는 아일랜드 투자자로부터 2억 5천만 달러를, 모바일게임 회사 P사는 네덜란드에서 1억 1천만 달러를 유치했다.

스페인 폰테가데아는 2억 1천만 달러를 신규 투자해 법인을 세웠다.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 창업주 아만시오 오르테가의 개인 회사다.

▲ 사진=서울시 중국 투자협력주간 개막식.(연합뉴스 제공)

폰테가데아는 2015년 말 명동 엠플라자 매각 입찰에서 4천여억원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작년 말에도 가로수길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폰테가데아 투자 등을 포함한 그린필드형 투자가 지난해 55억 달러로 전년보다 36.5%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린필드형은 부지를 확보하고 공장과 사업장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일자리 창출과 기술이나 경영기법 이전에서 인수합병(M&A)형에 비해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S사도 모바일 앱 개발을 위해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중국투자협력주간과 뉴욕 데모데이를 하는 등 미국과 중국 등 전략지역에서 유망 스타트업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 스타트업 투자 유치도 이뤄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을 중점으로 두고, 1대1 매칭투자 설명회를 하는 등 프로그램을 더욱 정교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조례 시행규칙 개정으로 외국인 투자 기업별 보조금 상한액이 2억원에서 4억원으로 올라가고 서비스형 외투지역 지정요건이 완화되는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국내외 어려운 여건에도 서울 경쟁력이 우수함을 보여준다"며 "올해도 스타트업 활성화와 홍릉 바이오 허브, 양재 R&CD 조성 등으로 외국인기업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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